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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을 작년 겨울에 구매하고 작년 여름과 이번 년도 여름에 부지런히 사용했지만 곰팡이가 이렇게 생겼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우연히 메탈 쿨링 패널에 생긴 곰팡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찝찝한 마음에 바로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셀프 분해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여자인 나 혼자 했음)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분해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메탈 쿨링 패널을 분리해줘야 하는데요~ 에어컨 하단 패널의 양쪽 상단부분을 동시에 눌러서 오른쪽 사진처럼 하단 패널이 열리면 앞쪽으로 분리해 줍니다.
하단 패널을 분리하면 위의 사진처럼 레버가 보이고, 레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끝까지 돌리면 메탈 쿨링 패널이 하단으로 내려오는데 쿨링 패널이 하단으로 내려왔을 때 쿨링 패널의 맨 위를 손으로 당겨서 분리합니다.
쿨링 패드에 곰팡이 생긴 거 보이시나요?? 유독 올해 여름이 습하기도 했지만 같은 무풍 갤러리임에도 냉방 기능으로만 사용해 왔던 친정 엄마집 에어컨은 5년 정도 사용한 에어컨인데도 곰팡이가 없었는데요~ 밤에는 주로 무풍 기능으로만 사용했던 저희 집은 곰팡이가 말도 못 하게 펴있었습니다. 심지어 저희 집은 작년 겨울에 새로 산 제품이고, 엄마 집은 5년 전에 산 제품 이라는거..
여름이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업체에 맡기기에는 아까워서 업체는 내년 여름에 다시 개시할 때 부르기로 하고, 이번에는 할 수 있는 부분까지 셀프 청소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주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디자인된 메탈 쿨링 패드는 화장실에서 다목적 세정제를 뿌리고 부드러운 솔로 박박 문지르며 곰팡이 흔적을 지워보려 했지만 다목적 세정제로는 어림 없길래 곰팡이 제거제를 막 뿌려주고 15~20분 정도 방치해 줬습니다.
쿨링 패드를 방치해 놓는 동안 에어컨 내부에 있는 날개에도 생긴 곰팡이도 제거해 주기로 합니다.
내부에 있는 고정 패널을 먼저 분해해 주기 위해서 6개의 고정나사를 풀어준 뒤 PULL이라고 쓰여있는 부분을 손으로 살짝 잡아당겨 분리해 줍니다. 고정나사를 풀 때는 나사가 에어컨 내부로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서 풀어줘야 하니 주의!!
내부 패널을 분리했으면 날개 부분에 있는 4개의 고정나사를 풀어서 날개 뚜껑을 열어줍니다. 날개 하나에 고정나사 4개로 날개가 위 아래 2개이기 때문에 총 8개의 고정나사를 풀어줬습니다. 이때도 나사가 안쪽으로 빠지지 않게 조심 조심!
눈으로 보이는 부분의 곰팡이는 물티슈를 사용해서 1차로 싹 닦아주고, 2차로 마른 수건에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서 한번 더 닦아줬습니다. 맨 안쪽에 있는 열교환기는 괜히 잘못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는 것으로 합니다.
깨끗이 닦아준 뒤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차근차근해주면 됩니다. 사진에서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건 코드를 꽂아놓은 채로 해서 그런 거니 혹시라도 삼성 무풍 갤러리 셀프 분해 하시려는 분들은 코드도 싹 다 빼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삼성 에어컨 셀프 청소
방치해 놓은 쿨링 패드도 물로 깨끗하게 세척해 주고 바짝 말려준다음 다시 조립해 주고, 외부에 있는 에어컨 필터도 빼서 물세척한 뒤 바짝 말려줍니다.
무풍 갤러리 청소 전과 후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셀프 분해 청소 전과 후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에어컨을 끄기 전 청정으로 30분 정도 돌리고 맞춤 건조까지 해준 다음 껐음에도 불구하고 곰팡이가 저렇게 생겨버리더라고요. 혹시나 정말 무풍 무풍 모드를 사용해서 그런가 싶어 당분간은 냉방 모드로만 사용을 해보고, 내년 여름에는 업체를 불러 열교환기까지 청소를 한번 싹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셀프 분해 청소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모델별로 분해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설명서를 꼭 참고하시길 바라고, 괜히 고장 날까 봐 무섭다면 업체에 맡기시기 바랍니다.